검체 채취포트가 없는 2-way foley catheter 에서의 소변검체 채취방법 - ICCON 에 문의하여 답변 받음
우리 병원에는 위 그림과 같은 foley catheter 를 2-way 와 3-way 둘다 쓰고 있지만, 2-way 가 많아 더 쓰고 있다.
소변검체를 채취할 시, catheter 를 urine bag 에서 분리하여 알콜로 소독하고 난 후 채취하였는데,
감염관리 교육을 계속 다니다 보니 foley 를 완전한 폐쇄를 유지해야만 요로감염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교육내용이 늘 있었다. 그래서 병동 수샘들에게 의견을 제시하였다.
그 내용은 catheter 와 urine bag 을 연결하는 실리콘이 가장 두꺼운 부위에 syringe 를 이용하여 needle 을 관통하여 채취하는 방법이다. 보통 10cc syringe 에 붙은 22gage 정도가 적당해 보였고, 실제로 clamping 1시간 가량 후 채취해보니 10cc 는 쉽게 채취할 수 있었다. 검사가 culture 까지 있다면 더 채취해야겠지만 micro 검사만 나갈거라면 충분한 양이다.
물론 catheter 는 알콜솜으로 충분히 소독한 후 이다.
그랬더니, 수샘 중 한 분께서 "needle 로 관통하면 구멍이 생기지 않을까? 혹시 그 미세한 작은 구멍으로 감염이 발생하지는 않을까..??" 라는 의문을 제기하였다. 실리콘 카테터에 대한 정보가 해박하지 않아 막상 대답을 하지 못하고 ICCON 에 자문을 구하였다.
아래는 그에 대한 e-mail 답변이다.
| 안녕하세요. 중소병원 감염관리 네트워크 사무국입니다. 문의하신 [검사채취포트가 없는 2-way foley catheter 에서의 소변 검체 채취 방법에 대한 문의]에 대한 답변입니다. [채취포트가 없는 카테터를 사용할 경우의 최선의 방법은 문의내용에 작성하신대로 하는 채취방법입니다. 실리콘은 주사바늘이 통과할 경우 일반적으로 원래 형태로 돌아오는 특성을 갖고 있어 기능자체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완전한 밀봉이 유지된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습니다. 다만 포트가 없는 상태에서 카테터를 개방하여 채취하는 방법보다 실리콘부위에서 채취하는 것이 오염을 최소화하기 때문으로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바늘의 적정 구경은 정해진바가 없지만 18G처럼 큰 구경은 카테터 고무 기능을 손상시켜 소변이 샐 우려가 있겠습니다. 이를 고려하여 바늘의 크기를 정하시면 되겠습니다. 비용을 떠나 가장 좋은 방법은 포트가 있는 카테터로의 변경이 최선이므로 도입을 위해 적극 검토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그림을 설명하자면, urine bag 과 이어지는 부분이 딱딱한 플라스틱이고 약간의 공간이 동그라미 부분이다.
1시간 정도 clamping 을 한 상태에서 알콜솜으로 30초간 충분이 빡빡 닦아서 소독해 준 후 방광 방향으로 needle 을 관통하여 채취하면 된다. (여기에서 알콜솜으로 빡빡 문지를수록 소독효과가 좋다는 점을 짚어준다.)
늘 간식거리와 음료제공이 풍부한 ICCON 의 오프라인 대면교육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교육이고, 나의 권역별 내에서의 교육은 작년부터 챙겨서 늘 받고 있다. 이재갑 교수님의 팬이 될 정도로.. ㅎ
감염내과의로 명성을 떨치시는 분이시지만, 중소/요양병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도맡아서 하고 계시고 우리네의 상황과 형편을 너무나도 잘 이해해주면서 교육의 질도 매우 높아 만족도가 큰 편이다.
암튼, 내용이 살짝 빗나갔지만..
자문을 접수하고 받은 답변은 아주 만족스럽다.
본원의 내과의에게도 문의를 넣었고, 이 자문 내용을 토대로 수샘들을 교육하고 병동 내 모든 직원들에게 내용이 전달될 수 있게 조치하였다.
물론, 채취포트가 달린 카테터의 도입을 건의한 상부에게도 이 내용 또한 낱낱이 보고하였다.
오래된 시설을 리모델링 할 예정인 현 시점에서는 이 내용이 관철되긴 어렵겠지만.. 차후에 다시 또 두드릴 예정이다.
그 때까지는 최악의 조건에서 최선의 방법을 선택하여 환자의 건강을 도모하고 감염을 예방하는 노력을 계속 할 것이다.
